인간은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자신을 포함한 주변 세계를 구분을 통해 인식하고 판단한다.
우주는 유.무의 조화로 어떤 것도 정확한 경계선을 그을 수 없는데, 이를 관점에 따라 적당한 선을 그어 구분하면서 존재를 나누고 나눈 존재의 관계로 세상을 인식한다.
여기에서 항상 오차와 오류를 가져갈 수 밖에 없는데, 이 오차의 범위가 현재 상태에 현상으로 드러나면, 실수하 하고 드러나지 않을 때 옳은 판단으로 생각하며 자만감을 갖는다.
실수를 경계하는 것은 유효할 때가 있고 무효할 때가 있는데, 이 또한 현상으로 보일 때를 기준으로 한다.
이와 같은 인간의 한계는 감각의 기초가 유.무의 구분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.
좀 더 간단히 말하자면, 인간은 디지털 도구로 아날로그 세계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.
잠자리의 눈과 같은 곤충들의 감각기관을 보고, 참 좁은 창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살아가는 곤충들을 안타까워 하는 것같이 인간의 판단을 생각해야 한다.